경제·금융

제과류 가격 편법인상 러시

◎껌 등 용량조절후 최고 100%나 올려제과업체들의 제품가격 편법인상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등 제과업체들은 온갖 방법을 동원, 소비자들의 눈을 피해 교묘하게 가격을 올리고 있다. 업체들은 주로 포장변경과 함께 가격은 종전과 같게 두면서 중량을 축소하거나 중량을 다소 늘리면서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올리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롯데제과의 경우 올 하반기 이후 10여종에 달하는 제품의 가격을 편법으로 인상했다. 지난달에는 자사 제품중에서 최대 매출액을 차지하는 대형껌 「쥬시후레쉬」 「스피아민트」의 중량을 종전 16g에서 17g으로 겨우 1g늘리면서 가격은 2백원에서 3백원으로 무려 50%나 인상했다. 또 포장변경을 통해 「엄마손 파이」는 1천원에서 1천2백원, 「후레쉬 베리」와 「마가렛트」는 각각 1천2백원에서 1천5백원으로 25%나 올렸다. 또 「토픽」은 50g에서 45g으로, 「이클립스」는 1백g에서 95g으로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중량만 5g씩 줄였다. 롯데제과는 기존 「미니새우팡」을 「Mr.새우」로 이름을 바꾸면서 70g이었던 중량을 65g으로 줄였으며 「꼬깔콘」은 중량을 50g에서 70g으로 40% 늘리면서 가격은 3백원에서 5백원으로 66%나 인상했다. 게다가 초콜릿 「크런키」는 30g에서 35g으로 늘리면서 가격은 2백원이나 뛴 5백원으로 조정했으며 「스카치(트리오)」캔디는 중량만 2백20g에서 1백85g으로 줄였다. 해태제과도 「버터링」을 종전 1백g에서 80g으로, 「티피」는 70g에서 60g으로 각각 줄였다. 비스킷 「계란과자」는 중량을 30% 늘리고 가격은 1백%나 상향조정했다. 이와함께 동양제과는 초콜릿 「뉴 초코 후레이키바」를 종전 96g에서 90g으로, 「투유」는 31g에서 25g으로 줄였다. 크라운제과도 최근 「양파칩」의 중량을 50g에서 70g으로 확대하면서 가격은 더 큰폭인 3백원에서 5백원으로 인상했으며 「죽염 솔」은 1백30g에서 1백20g으로 줄였다.<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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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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