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공업단지의 제조업 고용 인원이 지난 2004년 6월 이후 30개월만에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구미상공회의소가 13일 발표한 고용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지난 1월 고용인원은 7만6,330명으로 최저수준을 기록했던 지난 2004년 6월 7만5,478명보다도 줄어들었다. 또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005년 10월 8만756명보다는 4,426명(5.4%)이나 줄었다.
133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고용전망 조사에서도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르면 구미공단 제조업 고용전망지수(기준100)는 1/4분기는 91, 2/4분기에는 92로 나타나 고용사정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 등 불황터널이 길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다만 생산직을 포함한 전반적인 고용감소에도 불구하고 연구직은 오히려 지난 2004년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구직 고용지수 전망치도 2/4분기에 102로 나타나 장기적으로 교육, 문화분야와 연구개발 인력 유치를 위한 기반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