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美 식량지원-北우라늄 농축 중단 합의

AP통신 “北, 핵·미사일실험 중단, IAEA 사찰단 입국도 허용” 북한이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을 전제로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AP통신은 미국이 이르면 19일 북한에 대해 대규모 식량지원을 발표할 예정이며 뒤이어 북한도 수일 내에 우라늄 농축 활동 중단(suspend)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올 여름 이후 북미 양측이 뉴욕과 제네바, 베이징 등지에서 수 개월 동안 외교적 접촉을 진행해 온 결과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AP통신은 협상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북한이 이미 핵실험과 탄도미사일실험 중단, 지난 2009년에 추방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재입국과 남한과의 대화 재개 등에 합의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북한이 실무진간 협의에서 북한이 비핵화 사전조치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혀옴에 따라 제3차 북미 고위급 대화가 오는 22일께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외교소식통은 “북한 측이 한미가 요구해온 비핵화 사전조치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긍정적 입장을 밝혀옴에 따라 22일께 베이징에서 제3차 북미대화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대화에는 글린 데이비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대표로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가 비핵화 사전조치에 합의할 경우 3년 전에 중단됐던 6자회담도 곧바로 재개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AP통신은 6자 회담이 수주 이내에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핵프로그램 중단과 IAEA 사찰단 복귀에 따른 절차에 한달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질적 6자회담 재개시기는 내년 2월께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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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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