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한국전력 지분을 10%까지 늘린다.
한국전력은 17일 공시를 통해 국민연금공단이 자사 주식 3,308만5,017주(5.15%)를 추가 취득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승인신청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현재 한국전력 지분 4.85%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추가 취득이 완료되면 10%를 갖게 돼 3대 주주가 된다.
한국전력의 지분은 현재 정부가 51.1%, 정책금융공사가 29.9%, JP모건이 5.36%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자본시장법에 따라서 공적법인에 대한 지분 3% 이상을 취득하거나 보유하고 있을 경우에는 3년마다 금융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이번에 재승인 기간이 도래했고 주식시장에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10%까지 취득할 수 있는 한도를 늘려 재신청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득 기간은 3년으로 언제 어떻게 취득할 지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