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이 발표하는 각국의 국가신용등급과 해당 국가의 중앙은행이 결정하는 기준금리 사이에는 특별한 관계가 있다. 신용등급과 기준금리가 역의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위험과 수익이 비례하는 것이 시장의 기본 원리라 할 때 국가위험도를 나타내는 신용등급과 수익을 대변하는 금리가 역의 관계에 있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러한 금리가 주가의 미래가치를 할인하는 할인율과 동등한 개념이라는 점이다. 즉 국가신용등급의 상승은 주가할인율의 하락을 의미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국내 증시에 대한 국제적인 평가가 선진국 수준으로 격상된다는 소식이 있는데 이는 할인율 인하 소식과 같은 것으로 주가 상승의 원인을 제공한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