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반등 속에서도 SK그룹 관련주들은 희비가 엇갈린 주가흐름을 보였다.
SK글로벌은 14일 장중 한때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하한가(14.97%)로 떨어진 3,210원으로 마감, 9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 SK텔레콤은 1,000원(0.67%) 하락한 14만8,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SK증권과 SK케미칼은 각각 65원(9.15%), 190원(6.21%) 오른 775원과 3,250원으로 장을 마쳐 9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SK도 자사주 매입 검토 소식을 재료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외국인 매도세와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소식이 악재로 작용, 결국 600원(8.92%) 내린 6,130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SK에 대해 지난 10일부터 팔기 시작해 이날까지 모두 790만여주를 시장에 쏟아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SK그룹주 중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몰려 일부 종목들은 상승 반전에 성공했지만 SK글로벌 등은 투자 심리 악화에 따른 투매 현상이 지속돼 약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신용정보는 이날 SK의 선순위 장기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하향 조정하고 하향 검토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