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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성적보다 빛난 열정

빙속 男 1만m 4위 2연패 실패… 초반 전력 질주 레이스에 박수

21일 팀 추월 최종 메달 사냥

"아시아 1위, 세계 4위 정말 고생했어요.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이승훈(26·대한항공·사진)이 네덜란드의 벽에 막혀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메달획득에 실패했지만 팬들은 그의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승훈은 19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끝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13분11초68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쳐 14명 중 4위에 머물렀다.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에 이어 1만m에서 2연패를 노렸지만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금·은·동메달은 빙속강국인 네덜란드가 휩쓸었다.


이승훈의 초반 레이스는 좋았다. 레이스의 절반을 지난 5,200m 구간을 통과할 때까지만 해도 금메달을 딴 요릿 베르흐스마의 기록보다 0.29초나 앞섰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서면서 체력이 저하돼 아쉽게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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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은 경기가 끝난 뒤 "5,000m 이후에 페이스를 더 올리려고 했는데 '오버페이스'를 했는지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이승훈은 아직 대회를 마치지 않았다. 팀 동료인 주형준(23)·김철민(22·이상 한국체대)과 함께 21일 오후10시30분에 시작하는 남자 단체추발(팀 추월)에 나서 메달을 노린다.

네덜란드의 우승이 유력할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는 러시아·폴란드·독일과 은·동메달을 두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

한편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 출전한 김광진(19·동화고)은 같은 날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남자 스키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45.40점을 획득, 경기를 마친 28명의 선수 중 25위에 자리해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강동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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