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보철강 내달초 새주인 찾을듯

AK캐피탈과 인수조건에 대해 의견 좁힌 상태 23일로 부도난지 5년째를 맞는 한보철강이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한채 또 해를 넘길 전망이다. 그러나 채권단과 한보철강 인수 낙찰예정자로 선정된 AK캐피탈간에 조건부 인수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고 있어 빠르면 내달중으로 한보철강은 새로운 주인을 찾게될 전망이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22일 "매수가격을 입찰가의 상하 5% 이내에서 조정할 수있다는 조건을 둘러싸고 협상을 계속한 결과 가격조정폭에 대해 상하 10% 정도로 넓히는 것으로 의견을 좁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매도자의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데도 계약체결을 하지 않는 경우 낙찰자는 계약보증금 1천만달러를 포기한다는 조건에 대해서는 양측의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대투신 매각협상의 결렬원인이기도 했던 인뎀니피케이션(하자보수) 조항이 한보철강 매각협상에서도 문제가 돼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관리공사는 앞서 ▲매수가격은 입찰가의 상하 5% 이내에서만 조정이 가능하고 ▲자산가치에 대해 매도자가 어떤 보증도 제공하지 않으며 ▲계약체결을 고의로기피할 경우 계약보증금을 포기한다는 조건을 붙인 바 있다. 이에 따라 빠르면 내달초 자산관리공사는 채권단내 협의와 법원 인가를 마치고AK캐피탈을 낙찰자로 결정할 예정이며 낙찰자는 최소 45일간 세부실사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한보철강은 지난 97년 1월23일 부도가 난 뒤 그해 4월부터 매각작업을 진행해오면서 인수의향을 보이던 동국제강.포항제철 컨소시엄, 미국 네이버스 컨소시엄 등과매각협상에 상당한 진전을 봤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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