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CD 연동 정기예금 '인기 예감'

치솟은 CD금리에 가산 금리 0.1%P 제공

최근 콜금리 인상을 계기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상승커브를 그리자 ‘CD연동 정기예금’ 상품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CD금리가 이날 현재 5.24%까지 치솟자 CD연동예금 금리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현재 CD연동예금 1년 만기 상품의 금리는 5.3% 정도로 시중은행들이 내놓은 특판예금보다 다소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CD연동예금은 CD금리에 0.1%포인트가량의 가산금리를 얹어주는 상품으로 3개월마다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바뀐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CD금리가 오르면 예금금리도 덩달아 상승한다. 신한은행의 ‘탑스 CD연동정기예금’은 3영업일 평균 CD금리에다 1년 만기는 0.1%, 2년 만기는 0.2%, 3년 만기는 0.3%포인트를 가산해준다. 이에 따라 현재 연 5.33%, 연 5.43%, 연 5.53%의 이자를 준다. 현재까지 13조원 이상 팔린 우리은행의 ‘오렌지 정기예금’은 1년 만기 금리가 연 5.34%에 달한다. 특히 인터넷으로 가입할 경우 0.1%포인트를 얹어주기 때문에 금리가 연 5.44%다. 하나은행 CD연동정기예금의 1년 만기 상품은 CD금리에 0.15%포인트가 더해져 연 5.39%의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현재 특판을 통해 통장식 CD에 1,000만원 이상 가입하면 연 5.6%, ‘부자되는 정기예금’에 100만원 이상 가입하면 연 5.5%의 금리를 주고 있다.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CD연동예금의 경우 특판예금보다는 금리가 다소 낮지만 시장금리가 계속 상승할 경우 3개월마다 오른 금리가 반영되고 3개월 단위로 복리로 계산된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리가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CD연동예금이 바람직한 금융상품이 될 수 있다”면서 “CD연동 예금상품의 경우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고객이 져야 하는 만큼 중장기적인 금리 전망과 정책변화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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