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100원 할인 종료 후 기름값 상승중

하루 평균 3~4원씩 오른 셈… 국제유가 하락 반영해 상승폭은 둔화

기름값 할인이 지난 6일로 종료된 이후 주유소들이 일제히 휘발유 가격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추세를 반영해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GS칼텍스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기름값 100원 할인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6일 리터당 1898.32원에서 10일 오후 3시 현재 1910.46원으로 12.14원 올랐다. S-Oil도 같은 기간 1881.57원에서 1898.06원으로 16.49원 상승했고, 현대오일뱅크는 1883.24원에서 1897.36원으로 14.12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리터당 3~4원씩 올린 셈이다. 이들 주유소는 기름값 환원 첫날인 지난 7일 가장 큰 폭으로 기름값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오일뱅크는 7일 하루 동안 6.65원을, S-Oil은 6.25원을 올렸으며 이후 오름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10일의 경우 상승폭은 전날에 비해 GS칼텍스는 1.12원, S-Oil은 1.64원, 현대오일뱅크는 1.29원에 그쳤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6월 셋째 주부터 다섯째 주까지 3주 연속 하락했다. 통상 국제 석유제품 가격 변동이 2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6월 넷째주부터 국내 기름값도 하락해야 상황이다. 이와 함께 원ㆍ달러 환율도 하락추세여서 향후 기름값 동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환율이 떨어지면 원유 수입가격도 낮아져 국내 기름값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편 앞서 주유소에 대한 공급가 인하 방식이 아닌, 카드 결제후 100원 할인 방식을 택한 SK에너지의 경우 휘발유가격이 지난 6일 1985.89원에서 10일 1961.96원으로 23.91원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카드 거래시 100원 할인이 종료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76.09원 오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공급가 인하 방식을 택한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의 인상분이 비슷한 것은 GS칼텍스가 100원 할인 종료와 관련해 단계적 환원 입장을 밝힌 가운데 다른 주유소도 비슷하게 상승폭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SK에너지의 경우, 할인 종료 이후 휘발유값이 조금씩이나마 내리는 추세여서 주유소간 가격 맞추기가 당분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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