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시 「엔화보유거래」 큰 타격/달러화 급락따라 손익분기점 근접

◎불당 115엔 붕괴땐 미국채 대량 쏟아질듯【뉴욕 AP­DJ=연합 특약】 최근의 달러 급락사태로 그동안 외환시장의 짭짤한 투자전략이었던 「엔화 보유거래」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최근 2년간 일본금리가 바닥권으로 떨어지고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자 엔화를 빌려 달러로 바꾼 다음 수익이 높은 미정부채권을 매입하는 엔화 보유거래가 인기를 끌어왔다.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가들은 이 과정에서 2배의 높은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채가 엔화 대출금리보다 평균 5%포인트의 프리미엄을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달러가 지속적으로 오르면 다시 엔화로 바꿀때 이윤폭은 더욱 넓어졌다. 하지만 달러가 지난 1일 5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최근 2주일새 10%나 떨어지는 등 엔화에 대해 약세로 돌아서자 이같은 투자전략은 점차 매력을 상실하고 있다. 미 브루셀스 램버트은행의 분석가 벤 레스티보는 『많은 사람들이 엔화 보유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거래방식은 이제 손익분기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미국채를 내다파는 투자가들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달러화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1백15엔 밑으로 떨어지면 미국채가 대량으로 시장에 매물로 나오게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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