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8학년 대입전형 "논술·면접 비중 강화"

서울26개 입학처장 밝혀<br>내신비중은 급격히 높이지 않기로

연세대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서울지역 주요 대학들도 현 고교 1학년생부터 적용되는 2008학년도 대입전형에서 논술ㆍ면접 비중을 강화키로 했다. 하지만 학생부 성적이나 수학능력시험, 대학별 자체고사 등 특정 전형요소의 반영비율을 급격히 높이지 않기로 했다. 서울지역 26개 대학 입학처장들은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연 뒤 기자회견을 통해 내신ㆍ수능외에 다양한 전형요소를 개발, 수험생들이 각자의 특성과 소질에 맞춰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선해 성균관대 입학처장은 “본고사가 아닌 다양한 형태의 논술시험이나 심층적인 구술면접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능력은 물론 잠재력과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최근 서울대의 ‘논술 강화 방침’에 뒤이어 나온 것으로 대학들이 교육부의 2008학년도 대학입시안을 존중하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선발권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교육인적자원부도 “이번 발표는 시의적절한 시점에 학생들의 불안감과 불확실성을 해소해 주기 위해 나온 것으로 교육부 방향과 일치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강남지역 고교와 특목고는 내신 비중을 대폭 높이지 않겠다는 대학들의 방침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강북지역과 지방소재 고교는 수업부담이 가중되고 사교육 시장이 커져 결국 상대적으로 불리해 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나타냈다. 대학들은 오는 6월 대학별 전형계획과 주요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의 2008학년도 입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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