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안기금 4,450억 증권사등에 배분

오는 5월3일 종료되는 증시안정화기금(증안기금)이 완전청산 대신 일부 재원을 남겨 공익적인 성격의 펀드 또는 재단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25일 증안기금에 따르면 최근 열린 청산위원회(위원장 박종수 대우증권 사장)는 보유중인 현금자산 4,450억원을 오는 30일 증권사 등 조합원에 배분하기로 결정했으며 나머지 보유주식(14개 종목ㆍ1,600억원상당)은 증권산업 발전을 위한 재단의 재원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결정했다. 증안기금은 이번 마지막 배당분까지 포함하면 4조8,715억원의 원금 전액과 1조4,492억원의 이자를 출자한 증권ㆍ은행 등에게 되돌려주게 된다고 밝혔다. 대우ㆍLG증권 등 출범당시 출자했던 22개 증권사는 이번 배분에서 2,100억원을 받게 된다. 최연식 증안기금 사무국장은 “공익목적으로 출범했고 전상장사를 대상으로 주식을 매수했었다”며 “이러한 여건에서 원금 뿐 아니라 29%의 수익까지 냈다는 것은 상당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증안기금측은 96년 청산결의 이후 비우량주식부터 처분했으며 이에 따라 우량주만 남게 된 것이 수익을 올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최 국장은 이어 “완전청산보다는 일부 재원을 남겨 증시활성화 및 사회환원차원의 기능을 수행하는 펀드 또는 재단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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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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