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숨은 명품에 날개를 달아라, 스마트 프로젝트] <5> 크리오-쥬니어 클리오

어린이 여린 잇몸 안 다치게 칫솔모 끝 둥글게 다듬었죠<br>6세이상 칫솔 소보원 검사서 정교한 기술력으로 적합 판정

경기도 천안에 있는 크리오 칫솔 생산라인에서 라운딩기계가 칫솔모를 둥굴게 가공하고 있다. /사진제공=크리오

클리오 칫솔을 제조하는 구강 청결 용품 전문회사 크리오는 20여 년간 칫솔 제조로 한 우물만 판 회사다. 자체 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R&D)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2010년에는 세계 최초로 '이중 미세모 라운드 가공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일반 미세모 제품과 달리 클리오 제품은 이중 미세모 라운드 가공기술로 짧은 솔의 끝을 둥글게 만들어 구강 내에 상처가 나지 않게 했다.


이같은 기술력은 영구치가 자라기 시작하는 6세 이상 어린이용 칫솔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지난 6월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36개 어린이용 칫솔을 대상으로 벌인 품질 검사에서 '쥬니어 클리오(일반모)', '쥬니어 클리오R(혼합모)'는 모 끝을 다듬은 정도가 84~96%(100%에 가까울수록 우수)에 달해 구강 점막이나 잇몸이 연약한 어린이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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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개당 가격도 일반모 제품 1,125원, 혼합모 867원으로 각각의 시중 제품 평균가인 2,037원, 1,321원보다 훨씬 저렴했다. 반면 토마스 어린이 칫솔, 짱구칫솔 등 일부 캐릭터 칫솔과 어린이용 불소 칫솔, 어린이용 숯 칫솔, 어린이용 자일리톨 칫솔 등 일부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들은 다듬질 수준이 0~1% 수준에 그쳤다. 크리오 관계자는 "기존의 혼합 미세모는 기술적인 한계로 한쪽의 일반모를 둥글게 가공하지 못해 치아와 잇몸을 자극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크리오가 세계 최초로 일반모를 둥글게 가공하는 기술을 개발해 라운드모로 프라그를 제거하고 미세모로 틈새양치를 깨끗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원의 비교테스트 이후 클리오의 어린이용 칫솔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원하는 스마트 제품으로 선정됐다. 조만간 서울 목동 행복한 백화점의 중소기업 전용매장 '히트 500 플라자'에 입점할 예정이다.

또 해외 중기전용매장에서도 제품을 선보인다. 중진공 관계자는 "스마트제품으로 선정되면 일간지·여성잡지·TV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온·오프라인에 마련된 스마트 제품관에 들여놓아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며 "R&D 사업 등을 연계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외국인 마케팅 전문가 체재비를 지원하는 등 종합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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