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거래소 거래량 증가... 증시 청신호

최근 4일째 하루 거래량이 3억주를 넘어 증시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2억주대에 머물렀던 거래량이 지난 2일 3억주대를 회복하며 종합주가지수가 무려 66포인트 이상 폭등한 점이 이같은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상승장에서 거래량 증가는 지수상승을 선반영하는 증시지표이기 때문이다.또 6일에는 지난해 12월15일 이후 처음으로 거래량이 3억5,000주를 넘어서 지수가 바닥을 다지고 상승세로 반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낙관적 전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7일 주가가 하락한 것은 지난 4일간 연속 상승에 따른 조정인 측면이 강하다. 증권전문가들은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지수의 바닥권 인식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는 것을 입증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 종합주가지수가 890선에 걸쳐 있는 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면서 거래량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20일 이동평균선이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LG투자증권의 황창중(黃昌重)투자전략팀장은 『종합주가지수가 바닥권을 탈피하면서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향후 증시의 낙관적 전망을 반영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거래량 급증이 지수의 강한 반등 보다는 바닥권 다지기를 의미한다는 게 대다수 증권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최근 시세탄력을 받고 있는 개별종목들의 매매에 의한 것으로 종합주가지수의 강한 상승반전과 연결시키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다. 종합주가지수가 강한 상승세로 반전하기 위해서는 거래량 증가와 함께 거래대금도 늘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SK텔레콤, 한국통신등 핵심블루칩과 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매매가 아직 활발하지 않다. 거래대금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재 4조원대에 머물고 있어 5조원대를 넘어야 확실한 상승장을 기대할 수 있다. 대우증권의 이종우(李鍾雨)연구위원은 『충분한 거래대금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거래량 증가는 개별종목 장세를 반영한 것이다』면서 『그러나 거래량 증가는 개미군단들의 체감지수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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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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