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신월성 1호기 또 고장 전력피크 앞두고 비상

100만kW급 신월성 원자력 1호기가 고장으로 멈췄다. 상업운전을 시작한 지 20여일 만이다. 8월 셋째 주부터 8월 말이 정부가 예상한 전력 피크 기간이어서 신월성 1호기의 정지로 예비전력이 또 한번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신월성 1호기가 19일 오전10시53분께 정지됐다고 이날 밝혔다.

한수원은 원자로 출력을 제어하는 제어봉 제어계통 고장으로 원자로 및 터빈발전기가 멈췄고 발전소는 안정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수원은 즉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원자로 정지를 알렸으며 상세 정지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수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 발전 정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고ㆍ고장 등급 0에 해당하며 발전소의 안전성에 영향이 없고 방사능 외부 누출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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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성 1호기의 재가동은 KINS와 한수원의 점검이 끝난 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하다. 한수원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져야 재가동 시점을 알 수 있지만 2∼3일 정도는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월성 1호기가 정지하면서 이날 전력 공급능력은 7,766만kW에서 7,661만kW로 100만kW가량 하락했다.

지식경제부는 평년을 기준으로 볼 때 8월20일이 포함된 주에 전력공급에 가장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 만큼 이번주 전력수급이 우려된다.

전력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일주일간 예비전력이 400만kW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일기예보 등을 토대로 자세한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20∼24일 매일 지정기간 수요관리로 250만kW를 감축하기로 계획한 상태다.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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