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특집 광고 마케팅] 데이콤 콜투게더

[특집 광고 마케팅] 데이콤 콜투게더늦은 밤, 중년의 신사가 도심의 화려한 야경을 허탈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순간 광고멘트가 흘러나온다. 『당신이 회의 참석자를 애타게 기다리느라 창밖만 바라볼 때 경쟁사는 이미 회의를 끝내고 고객을 만나고 있다』고. 데이콤의 다자간 전화회의 서비스인 콜투게더 광고는 철저한 「타깃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국내 회의문화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치열한 경쟁의 한가운데서 기업조직을 이끌고 있는 최고경영자라면 누구나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해보았기 때문에 이 광고는 그만큼 강력한 흡인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광고 제작 당시 다자간 전화서비스는 국내에선 아직 생소했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널리 사용됐기 때문에 무엇보다 고객들이 한번 써보도록 만드는 게 절실한 과제였다. LG애드측은 광고의 가장 큰 목표를 서비스 인지도 확보 및 타깃층의 시험사용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고객들의 경험에서 절실하게 느꼈던 욕구를 자극해 관심도를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광고를 제작했다. 또 보다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을 위해 아예 일류기업·기관들의 최고경영자(CEO) 및 경영층으로 광고타깃을 제한시킨 점도 맞아 떨어졌다. 이는 서비스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확장성을 극대화시키는 「우산(UMBRELLA)효과」를 노렸기 때문이다. 이 광고는 특히 LG애드가 입주한 여의도 LG트윈타워 사무실에서 촬영을 마쳤으며 모델도 최고령자인 제작국장이 직접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덕분에 현재 삼성전자·SK텔레콤 등 400여개 대기업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데이콤은 앞으로 타깃중심의 광고를 전개하는 한편 내달초엔 국내 유명기업들의 서비스 사용 경험담을 솔직하게 다룬 2차 광고를 선보일 계획이다. 입력시간 2000/09/25 20:2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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