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은 9일부터 21일까지 지난해 수집한 작품 107점을 선보이는 `2004 서울시립미술관 신소장품전`을 개최한다.
이 작품들은 지난해 서울시립미술관이 예산 15억으로 수집한 총 294점 중 하반기에 수집한 작품들로, 구입작품은 70점이고 기증작품은 37점이다. 부문별로는 한국화 5점, 서양화 32점, 판화 42점, 조각 5점, 사진 13점, 공예 7점, 미디어아트 3점이다.
주목할만한 작품으로는 권영우의 `무제`(2003), 윤명로의 `TABLEAU M Ⅲ.207`(2003), 정상화의 `무제 96-11-2`(1996) 등으로, 기존의 소장품들과 비교해 볼 때 양식적 변화를 보여준다. 또한 전광영의 `AGGREGATION 03-S138`(2003), 김영원의 `중력 무중력 88-2`(1988), 그밖에 남춘모, 이영배, 이종목, 지석철, 홍정희 등 중견작가들의 작품을 들 수있다.
안세권의 `청계 Scape Ⅰ`(2003), 유비호의 `기록`(2003), 전준호의 `부유하다`(2003)등 신진작가의 미디어작품과 1960년대 청계천 공사 이전 서울 풍경을 담은 쿠와바라 시세이의 `청계천`(1965)연작이 전시된다. 한편 이진용이 기증한 `IN MY MEMORY-내 서랍속의 동화`(2003)는 280개의 서랍으로 구성된 대형작품으로, 수작업의 집적을 보여준다. (02)2124-8926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