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필요할 경우 구조대 102명 이외 추가 급파"

민동석 외교2차관 일문일답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13일 “오늘 급파할 구조대 102명 이외 필요할 경우 일본측과 협의해서 추가로 더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의 원전 폭발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 차관은 이날 일본 지진 및 해일 대책회의 후 가진 긴급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 발표에 따르면 원전 폭발에 따른 방사선 물질의 대량 유출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바람도 한반도와 반대 방향으로 불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민 차관과 일문일답. -일본에서 우리 교민의 피해가 확인된 것은. ▦지금까지는 인명 피해가 확인된 바 없다.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동북부 지역에는 우리 국민 약 1만1,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 외교부 본부와 주일대사관, 주센다이 총영사관, 민단, 유학생 단체 등이 총출동해 교민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파악된 결과는 국내 영사콜센터를 통해 24시간 국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구조대는 어느 지역에 파견되는가. ▦센다이시 및 그 인근 지역이 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파견 지역은 일본 소방방재청, 자위대 등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센다이 주변에 3개 공항이 있는데 구조대를 태운 군용기가 어디에 착륙할지도 협의 중이다. 일단 102명의 구조대원을 파견한 뒤 일본 측과 협의를 통해 가능하다면 추가 파견도 추진할 계획이다. -곳곳에서 시신이 발견되고 있는데 어떤 절차 거쳐서 우리 국민 여부를 파악하는가. 또 재산피해는 어떻게 파악할 계획인지.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피해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세부적인 설명을 드리기는 어렵다. 기업들의 재산 피해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도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우리가 내부적으로 파악하기로는 우리 업체의 재산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우리 교민들이 입을 피해나 영향은. 국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 하는가. ▦일본 관방장관의 기자 회견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1호기의 폭발 원인은 외부벽 붕괴로 판명됐다. 따라서 방사선 물질의 대량 유출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바람은 한반도와 반대 방향으로 불고 있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위협은 없는 것으로 본다. 현재 일본 정부가 원전 폭발의 영향을 자세히 분석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우리 정부의 조치도 이뤄질 것이다. -19~20일 열리는 한ㆍ일ㆍ중 외무장관 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되는가. ▦아직 변동 사항은 없다. 그러나 일본에서 사상 초유의 대재난이 발생했기 때문에 외무장관 회담 개최 여부는 3국간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다.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 발령은 검토 중인지. ▦일본 현지 상황이 가변적인 데다가 일본 정부도 자체적으로 재난구역을 설정 중이다. 현재로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필요하다면 일본 여행제한과 관련한 검토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현지에 이재민 많을 거 같은데 구호물품 지원 계획이 있나. ▦식수를 포함해 다양한 구호물품 보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정부 차원의 지원과 민간과의 합동 지원 등을 검토할 것이다. 현지에서도 민단을 중심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 중이며 이르면 내일께 발족식을 가질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민단을 중심으로 성금 모금 운동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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