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한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디스크) 치료는 복부로 접근해 돌출된 수핵을 제거하고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것이 수술시간, 입원기간, 회복속도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우수하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21세기병원은 최근 2001년부터 22명의 재발성 디스크 환자에게 복부를 통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하고, 관련 자료를 대한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에 발표했다. 성연상 원장은 “재수술은 기존의 복부수술을 개량, 척추에 유착된 신경을 떼어내 돌출된 디스크를 남김없이 제거했다”면서 “이번 임상결과는 그 동안 실시해왔던 조사와는 달리 수술 후 1, 3, 6, 12개월까지 환자들을 지켜본 후 내린 결과여서 더욱 신뢰할만한 하다”고 말했다.
성 원장에 따르면 이전에 디스크 수술을 받은 후 수핵이 다시 돌출되는 등 디스크가 재발한 남자 11명, 여자 11명을 대상으로 복부를 통해 수술한 결과 90%이상(20명)이 만족감을 표시했다.
평균 수술시간은 77분이었고 수혈량은 157㎖로 등쪽으로 수술을 하는 것보다 소요시간과 수혈량이 적었다. 등쪽으로 수술을 할 경우 보통 120분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500㎖ 정도를 수혈해야 한다. 평균 입원기간은 5.5일이었고, 수술 후 1~2일만에 걸을 수 있게 돼 빠른 회복속도를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등쪽으로 재발성 디스크를 수술할 경우 한번 수술했던 곳을 다시 절개해야 하기 때문에 척추, 등근육, 신경 등 정상조직의 손상이 불가피했는데 복부를 통한 치료는 이러한 문제를 단번에 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