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 제2금융권으로 최초산은캐피탈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제2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해외시장에서 변동금리채권(FRN)을 발행해 4,000만달러의 외화를 차입하는 데 성공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은캐피탈은 지난주 말 홍콩 현지에서 자체 신용으로 3년 만기 FRN을 발행해 4,000만달러를 차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발행금리는 리보(Liborㆍ런던은행간금리)에 1.8%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주간사는 산은아주금융유한공사가 맡았으며 아랍은행ㆍ소시에떼제네랄 및 대우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이 자금은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차입금 상환 및 외화리스 영업 재원으로 사용된다.
산은캐피탈은 무디스가 지난 3월 말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3로 상향 조정한 후 제1금융권 조달금리 하락에 이어 제2금융권의 외화조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은캐피탈은 4월 말 씨티은행의 외화자금 3,000만달러를 씨티은행의 자회사인 씨티리스를 통해 전대리스 방식으로 5년간 차입하기로 약정, 리스영업에 사용하고 있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