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미니노트북, 휴대성·성능 꼼꼼히 따져보고 사세요"

8~10인치 넷북 열풍…가격도 60만~80만원선 저렴<br>삼성 NC10 최대 8시간 이상 사용가능한 배터리 장착<br>LG 엑스노트 X110 한글특성 고려해 '시프트' 키 넓게 만들어<br>MSI 윈드 U100 하드용량 160GB로 확대·블루투스 강화



노트북PC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은 무게, 가격, 성능, 브랜드 등의 조건을 요모조모 따진다. 특히 자신의 용도에 적합한 노트북을 찾기 위해서는 이 같은 사전 점검은 필수적이다. 일반적으로 이동이 잦은 영업사원은 휴대성을 가장 고려하며, 그래픽 작업이 많은 경우 노트북의 그래픽 성능을 우선시한다. 게임을 많이 하는 사용자는 그래픽카드와 메모리 등을 중요시한다. 대개 휴대성과 성능을 우선적으로 살펴본 후 자신이 원하는 브랜드와 가격의 제품을 선택한다. 실제 상당수 소비자들은 자신의 노트북으로 문서작성과 같은 업무처리 및 인터넷 사용을 주로 하는 편이다. 이럴 경우 지나치게 무게가 무겁다거나 칩, 그래픽카드, 메모리 사양을 최대로 갖출 필요는 없다. 이런 사양이 들어가면 오히려 PC 가격만 높아지게 할 뿐이다. PC시장에 ‘넷북(미니노트북)’ 열풍이 불어 닥치고 있다. 넷북이란 인텔의 아톰프로세서를 탑재한 8~10인치대 미니노트북으로 인터넷 사용에 최적화 된 제품이다. 넷북은 이동성을 강조한 작은 크기에 인터넷, 문서작업, 이메일 등의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하도록 제작됐다. 가격도 60만~80만원으로 일반 노트북보다 매우 저렴하다. 당초 하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됐던 글로벌 PC시장이 넷북의 등장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일 정도다. 이처럼 가격이 싸질 수 있었던 것은 인텔이 저렴한 가격에 아톰프로세서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시장이 더욱 확대돼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면 가격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업체들간의 가격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가격이 싼 대신에 기존 노트북 보다 성능은 다소 떨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키보드 크기도 기존 제품보다 작아져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간단한 문서작성과 인터넷 사용을 목적으로 한다면 넷북은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미니노트북 시장은 삼성전자, LG전자, 삼보컴퓨터 등 국내 업체와 MSI, 아수스, 델 등 해외 업체의 대결 구도로 형성돼 있다. 사실 브랜드마다 성능과 가격이 엇비슷하지만 PC업체들은 각자의 개성을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우선 국내 업체들의 경우 애프터서비스(A/S)망과 콜센터 등이 잘 갖춰진 것이 가장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NC10은 B5정도의 작은 사이즈에 최대 8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를 포함하고도 무게가 1.3Kg에 불과한 것이 강점이다. 일반 노트북과 비슷한 크기(93%)의 키보드를 적용해 사용성을 높였다. 10.2인치 LCD, 120GB 하드디스크 등이 장착됐다. 가격은 69만원대. LG전자의 10인치 미니노트북 엑스노트MINI(X110)은 1.19Kg의 무게에 커버와 바닥의 색상을 동일하게 채택했다. 특히 ‘시프트(Shift)’키의 활용도가 높은 한글의 특성을 고려해 ‘시프트’키를 기존 미니 노트북보다 2배 넓게 만들어 오타 가능성을 줄였다. 가격은 69만9,000원. 삼보컴퓨터의 에버라텍 버디 HS-100은 1.1Kg의 무게에 10.2인치 화면을 갖췄다. 가격은 64만 9,000원. 해외 업체들의 경우 MSI, 아수스 등 기존에 인지도가 약했던 대만 업체들이 중심이 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MSI코리아의 10인치 미니노트북 윈드 U100은 6셀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7시간의 재생시간을 지원한다. 하드디스크 용량도 120GB와 160GB로 확대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무선랜과 블루투스 등의 네트워크 기능도 강화했다. 가격은 60만원대. 아수스의 N10은 LCD보다 발열이 낮고 전력 소모가 적은 LED백라이트 LCD를 탑재했다. 특히 250GB의 하드디스크는 각종 데이터를 넉넉히 저장할 수 있다. 운영체제(OS) 부팅 없이 8초 만에 인터넷을 즐기는 ‘익스프레스 게이트’ 기술과 얼굴을 인식하는 최첨단 스마트 로그온 기술 등이 적용됐다. 무게는 1.6Kg이며, 가격은 79만9,000원. 델의 인스피론 미니9은 플래시메모리 방식의 하드디스크인 SSD(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크)가 탑재돼 있어 본체 크기와 무게를 줄였을 뿐 아니라 정보 저장이 빠르며 발열 및 소음도 적다. 1.03Kg의 무게에 A4용지의 절반 보다 조금 큰 크기(232X172mm)의 초소형 디자인으로 휴대성이 좋다. 가격은 49만9,000원으로 미니노트북 중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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