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버냉키 "경기 회복 지연땐 추가 부양"

버냉키 "경기 회복 지연땐 추가 부양" 美의회 청문회서 '3차 양적완화' 강력 시사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3일(현지시간) 경제 회복이 지연된다면 국채 추가 매입, 은행의 지급준비금에 대한 금리 인하 등을 포함해 추가 양적 완화 정책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하원 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 “최근의 경제 약화가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재부상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이는 추가적인 부양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제 상황이 통화정책 수정이 적절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면 FRB는 이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버냉키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6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미국 경제 전망에먹구름이 드리워진 후 처음 나온 것이다. 지난 8일 발표된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전월 대비 1만8,000명 증가에 그쳐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예상치 10만5,000명을 크게 하회했다. 버냉키 의장은 5월 고용 증가율에 대해서도 “실망스럽다”고 언급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 6월에도 부분적으로 미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하반기에는 경제가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상반기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대된 것은 일시적 현상이었다”며 “앞으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초저금리 정책은 상당기간에 걸쳐 유지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FRB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직후 1조7,000억달러에 달하는 1차 양적완화를 단행했으며, 지난 해 11월 또다시 6,000억달러 규모의 2차 양적완화에 들어가 지난 6월 말 완료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