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엘리베이터·조광피혁(서경 25시)

◎현대엘리베이터/벤처기업 전환 내년초 액면분할소문/회사측 “유통물량 충분,필요성 못느껴”현대엘리베이터(대표 백영문)가 내년에 주식액면분할제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최근 실적호전 등에 힘입어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자 회사측이 유동성 부족을 우려, 액면분할제를 검토중이며 빠르면 내년초에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소문의 골자이다. 특히 이 회사가 액면분할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반도체 장비업 등으로 업종을 확대, 벤처기업으로 전환한다는 내용까지 나돌면서 주가는 지난 10월1일 5만5천5백원에서 8일 7만7천5백원까지 2만2천원(상승률 39.6%) 이나 올랐다. 이에대해 10일 현대엘리베이터 이천수 경영지원부장은 『현재로서는 사내에서 액면분할제를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소문의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부장은 『현재 하루 거래량이 2∼3만주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자본금 규모(1백43억원)를 감안할때 일일 주식 유통물량도 충분한 편』이라면서 『굳이 액면분할제도를 실시할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가라는 점때문에 섣부른 추측이 증권가에 확산되는 것같다』고 덧붙였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0.6% 증가한 1천2백86억원을 기록했다.<강용운 기자> ◎조광피혁/중국으로 설비이전,성남공장 매각설/회사측 “연말께 부지처리 방안 구체화” 조광피혁(대표 이영표)이 성남공장 매각 가능성과 원피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회사의 한 관계자는 성남공장 매각 가능성에 대해 『성남공장의 설비를 대부분 중국 천진 현지법인으로 이전한 상태이기 때문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아직 본격적인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지는 않지만 연말께 매각방안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남공장은 토지 2천85평에 건물이 1천4백20평규모로 지난 80년대초부터 신발용 가죽원단을 생산해왔으나 지난해 생산구조 재구축 차원에서 생산설비를 중국 천진공장으로 대부분 이전해 현재는 가동이 중단된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매각이 성사될 경우 현재 공시지가로 팔더라도 약 26억원이상의 매각차액이 기대된다』며 『공시지가는 28억원에 달하지만 장부가(지난 81년 매입)는 2억1천8백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원피가격 하락으로 인한 실적개선 기대에 대해 『지난 5월 이후 원재료인 원피가격이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재차 상승할 가능성도 있어 실적개선으로 바로 이어질 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회사관계자는 또 『특히 원달러환율의 급상승으로 환차손이 늘 것으로 예상돼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고민』이라고 덧붙였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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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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