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에 문을 연 꼬치구이 전문점 '꼬챙이' 청천점은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자동차공장 근처에 자리잡고 있다. 청천점을 운영하는 유태희(57·사진 왼쪽)씨는 "꾸준한 수요가 있는 꼬치구이를 비롯한 다양한 메뉴 덕분에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고 자랑했다. 청천점은 매일 오후 5시부터 오전 3시까지 운영되며 월 3,000만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부평 지하상가에서 의류 매장을 운영했던 유씨는 인터넷 쇼핑몰이 늘면서 매출이 떨어지자 의류 매장 운영을 그만두고 아내 김영월(49·사진 오른쪽) 씨와 함께 청천점을 열었다. 그는 "외식업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꼬치구이 전문점을 선택했다"며 "꼬치 메뉴 외에도 일식, 한식, 양식 메뉴를 모두 갖춰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이 꼬챙이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꼬챙이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꼬치를 즐길 수 있도록 7종류의 세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낱개로도 주문이 가능해 고객의 취향에 따라 꼬치를 선택할 수 있다. 메뉴 가격도 700~2,900원대로 저렴하게 책정돼 있다.
꼬챙이는 꼬치 메뉴 외에도 또띠아 찹스테이크, 칠리소세지 그라탕과 같은 양식, 유린기와 캐슈넛 깐풍기 등의 중식, 오꼬노미야끼, 유부전골 등의 일식까지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또 뼈 없는 닭발, 골뱅이 무침, 후라이드 치킨 등 전통적인 인기 안주 메뉴도 있다. 유씨는 "본사에서 80% 이상 가공한 식자재를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팩시스템으로 운영돼 62종류나 되는 다양한 메뉴를 간편하게 유통·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테이블에 설치된 꼬치 구이 전용 가스 화로도 꼬챙이만의 특징이다. 꼬치가 구워져 나오는 다른 꼬치 전문점과 달리 고객이 직접 꼬치를 구워 먹을 수 있어 보다 즐겁게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청천점은 84㎡(25평) 규모로 매장 내부에 테이블 11개가 있다. 주점으로는 작은 매장 규모라는 점을 감안해 유씨는 1년에 5개월 정도 매장 밖에 테이블 5개를 설치해 운영한다. 그는 "고객들이 야외 테이블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전체 매출의 40% 정도가 야외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유 씨는 예비 창업자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유행을 타지 않고 지속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아이템과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메뉴를 갖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