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조선시대부터 전국 3대 한약재 전문시장으로 손꼽혔던 대구 약령시를 관광 등과 연계한 도심형 한방문화타운으로 되살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대구시가 마련한 '약령시 종합발전계획'은 쇠퇴하는 약령시의 옛 명성을 되찾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통 한방문화 자원과 주변 관광을 한데 묶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에 따라 약령시의 고급화, 한방의료관광 기반 구축, 한방ㆍ전통문화 체험 여건 조성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우선 '찾아오는 약령시'를 만들기 위해 대구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국내외 의료관광 프로그램과 중구 근대골목 재조명 사업, 경상감영공원 관광자원화 등과 연계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또 대구 약령시를 브랜드화하는 사업이 연구되고, 한방상품 유통망 구축, 한방양생센터 건립, 문화지구화 추진, 도심 한옥체험 시범사업과의 연계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한편 조선 효종 때부터 시작된 대구 약령시는 전주, 원주와 함께 전국 3대 시장으로 명성을 날렸으며 일제 강점기에도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