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황우석 '줄기세포 조작' 논란] MBC 움직임

"취재내용 모두 공개…사태 지켜볼뿐"

[황우석 '줄기세포 조작' 논란] MBC 움직임 "우리 손 떠났다… 지켜볼 뿐"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황우석 교수가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주장한 16일 MBC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MBC로서는 특집방송과 뉴스 등을 통해 후속 취재내용을 모두 공개한데다 계속되는 논란의 중심에서 이미 깊은 상처를 받은 상태. MBC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이제 MBC의 손을 떠났다”며 “특집방송으로 MBC가 할 몫은 다한 만큼 이젠 사태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MBC는 그러나 전일 ‘PD수첩은 왜 재검증을 요구했는가’ 제하의 특집방송을 통해 보도 당위성을 내보낸 상황에서도 이날 ‘PD수첩’ 제작진의 취재윤리 위반과 관련해 인사위원회를 열고 감봉 등의 징계를 결정했다. ‘PD수첩’ 최승호 CP와 한학수 PD에게 감봉 1개월의 징계가 내려졌으며 최진용 시사교양국장은 근신 15일 처분을 받았다. 이와 함께 대기발령 상태였던 최 CP와 한 PD는 시사교양국으로 복귀가 결정됐다. 이날 징계는 황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제작진의 취재윤리 위반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MBC의 이날 조치는 ‘PD수첩’이 제기한 의혹이 황 교수와 노성일 이사장 양측으로 공이 넘어가면서 MBC 사내 문제를 서둘러 처리할 만한 자신감을 어느 정도 회복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MBC측은 방송이 잠정 중단된 ‘PD수첩’ 재개 방침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사내 일부에서는 이른 시일 내에 방송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5/12/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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