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인천공장 중심 중장비등 주요 사업단위별로
대우종합기계가 회사를 중장비ㆍ공작기계ㆍ방위산업 등 주요 사업단위별로 분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양재신 대우종합기계 사장은 7일 서울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창원공장과 인천공장을 중심으로 회사를 분할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비롯 다각적인 회사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그러나 "오는 6월경 아더앤더슨의 경영컨설팅이 마무리된 뒤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혀, 사업단위별 분할이 회사 발전방안중 하나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 연대법인을 현지 주식시장에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지분법을 통해 이익을 얻는 방법과 비교해 더 유리한 방안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대우종합기계의 지분 전체 또는 일부를 인수하려는 제의가 여러 차례 들어왔다"며 "경영권에 관심있는 외국 생산업체도 있어 경영컨설팅 결과에 따라 좋은 방법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사장은 "올해 경상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1ㆍ4분기에 193억원의 경상이익에 이어 2ㆍ4분기 360억원의 경상이익이 예상되고, 중국법인의 지분법 평가이익 등으로 상반기에만 750억원의 경상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각종 보유지분과 부동산을 매각해 현재 9,700억원 수준인 차입금을 6,000억원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라며 "연말까지 상환하기로 돼 있는 차입금 521억원을 오는 9일 조기 상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