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펀드 출시 한달만에 33%수익률 '화제'

산은자산운용 '트렌드롱숏…'

세계적 금융위기 공포 속에서 출시된 공모펀드가 한달 만에 30%가 넘는 수익률을 올려 화제다. 산은자산운용은 지난 9월11일에 출시한 ‘산은트렌드롱숏US재간접펀드’가 출시 한달 만에 33%의 수익률을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이 상품은 국내 최초의 재간접 롱숏(매수ㆍ차입매도)펀드로 알려진 상품으로 미국 S&P500지수의 이동평균선을 포착해 매수신호 기간에서는 시장수익률의 180%, 매도신호시에는 시장 수익률의 -100%까지 참여하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주로 미국시장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를 조합한 바스켓 포트폴리오에 투자하고 있다. 이 펀드는 설정 후 장기하락국면에 맞도록 포트폴리오를 운용했는데 최근 미국시장이 급락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올리게 됐다. 서기원 산은자산운용 글로벌투자본부장은 “최근 주가급락시 숏(매도) 포지션을 일부 덜어내 수익률을 실현하고 롱(매수) 포지션을 일부 추가했다”며 “헤지펀드의 롱숏 전략과 유사해 시장의 추세적 흐름을 이용, 절대수익을 쌓아가려는 투자자에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현재 이 상품에 모집된 투자금은 약 40억원 정도다. 펀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품의 경우 대차거래 등을 통해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일반인들이 상품구조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데다 향후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포트폴리오의 주된 투자수단으로 가져가는 것은 자칫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