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 내년 성장둔화 시달릴것"

해외 주요기관들 암울한 전망 줄이어<br>상반기중 금리인하 단행 예상도 잇따라


해외 주요 기관들이 내년 한국경제가 혹독한 성장둔화에 시달릴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로 한국이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경기 급랭을 막기 위한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수출둔화와 함께 4%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체방크는 내년 주택시장 위축에 따른 소비부진으로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3%로 떨어지면 한국의 수출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더딘 건설경기 회복을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JP모건은 올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당초 전망치인 40억달러를 크게 밑돌아 ‘0’에 가까울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삼성경제연구소의 15억달러 추정치보다 더욱 부정적이다. 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하향 수정도 잇따르고 있다. IMF는 중국의 투자 둔화 가능성, 고유가, 보호무역 위협 등을 장애 요소로 지목하며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예상치를 각각 5.5%에서 5.0%로, 4.5%에서 4.3%로 낮췄다. 리먼브라더스도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4.8%에서 4.5%로 하향 조정했다. 리먼브라더스는 또 지속적 성장률 둔화와 인플레이션 약세를 감안할 때 연내 한 차례 0.25%포인트 정도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크레디트스위스와 도이체방크도 내년 상반기 이전 금리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내년 1ㆍ4분기, 도이체방크는 내년 2ㆍ4분기 중 한국은행이 금리를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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