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코스닥 CEO 사관학교 맞네"
10명중 1명꼴 배출…10대그룹 출신이 21% 달해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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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 최고경영자(CE0) 5명 중 1명은 10대 그룹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중 1명은 삼성그룹 출신이어서 ‘삼성=코스닥 CEO 사관학교’임을 입증했다.
6일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가 ‘2007 코스닥상장법인경영인명록’을 만들기 위해 각 상장사의 경영인을 조사한 결과, 981개사의 1,208명(공동 대표, 각자 대표 포함) 중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GS, 한진, 현대중공업, 한화, 두산 등 10대 그룹 출신이 전체의 21.77%인 263명에 달했다.
이중 삼성그룹 출신 코스닥 CEO는 총 116명(9.60%)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삼성전자 출신 CEO도 46명으로 파악됐다.
GS를 포함한 LG그룹 출신이 66명(5.46%)으로 그 뒤를 이었고 현대차, 현대중공업을 포함한 범 현대가 출신은 44명(3.64%), SK그룹 출신은 17명(1.40%)으로 조사됐다. 한화그룹(9명)과 한진그룹(5명), 롯데그룹(4명), 두산그룹(2명) 출신 등은 각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삼성 출신 코스닥 CEO들은 디에스엘시디ㆍ아이피에스ㆍ하나마이크론ㆍ에스에이엠티 등 주로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업체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 유니테스트ㆍ가온미디어ㆍ다윈텍ㆍ엠씨에스로직 대표는 모두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이다. 이밖에 이엠텍ㆍ코원시스템ㆍ윈포넷ㆍ토비스ㆍ나라엠앤디 대표는 LG전자 근무 경력이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출신들이 창업하거나 코스닥기업에서 전문경영인(CEO)으로 스카우트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반도체, LCD 등 정보기술(IT) 업체의 비중이 높은 만큼 삼성전자 등 관련 업체 출신이 눈에 띄게 많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8/06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