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업잠수사/쌍용정유 온산공장 윤태근씨(베스트자격증 베스트전문인)

◎해저송유관 등 해양시설물 안전 관리/기름유출 예방·대처 “환경보호 첨병”경남 울산 쌍용정유 온산공장 해상출하과 윤태근씨(36)는 「산업 잠수사」로 통한다. 각 산업 생산현장에서 첨단기술개발과 고품질의 제품생산을 위해 활용되는 다양한 자격증이 있으나 해양오염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윤씨가 보유한 잠수기능사(2급) 자격증만큼 희소가치가 큰 것도 드물다. 경남 진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82년부터 87년까지 6년동안 해군 하사관으로 SSU(해난구조대)에 근무하면서 신안 해저유물 발굴작업에도 참여한 그는 군복무 기간중 잠수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제대후에는 곧바로 쌍용정유에 입사, 10년동안 해상출하 한 업무에만 종사해 왔다. 윤씨의 업무는 원유하역계류장치(SPM), 해저송유관 등 원유하역 및 수송에 관련된 각종 수중 구조물과 해저 시설물의 이상유무를 파악하고 유사시에는 비디오 수중촬영을 통해 오염원 색출 및 긴급 예방조치를 취하는 일이다. 전국 산업잠수사 7백여명과 함께 해양오염 방지의 야전군으로 일컬어 진다. 그는『평상시에는 육안으로 해상시설물을 점검하지만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할때는 엄청난 무게의 잠수장비를 걸치고 장시간 물속에서 사고원인을 찾아내는등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무척 힘이 들기도 한다』며 『신속하게 기름유출 원인을 찾아내 해양오염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했을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10월 노르웨이 국적 버지보그호 온산항 기름유출 사고때 새벽 늦은 시간까지 13시간동안 바닷물 속에서 잠수활동을 벌이며 노후된 탱크 부위에서 기름이 새어나온 원인을 찾아내 울산항 일대의 오염확산을 예방하는 공을 세우기도 했다.<울산=이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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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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