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키움증권 장 막판 이상한 급등

키움증권이 장 막판 동시호가 때 뚜렷한 이유 없이 갑자기 급등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키움증권은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장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갑자기 급등하며 결국 가격제한선인 7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급등 시점이 동시호가 마감을 불과 10여초 앞두고 급격하게 수 천주에 달하는 상한가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주가를 치솟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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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의 갑작스런 급등에 증시 관계자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가가상승할 만한 이유가 분명치 않은 상황에서 주가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월말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일부 세력이 주가 관리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관계자는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동시호가 때 그것도 불과 몇 초를 남기지 않고 갑자기 상한가 물량이 등장했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누군가 주가 관리를 위해 나선 것 같기도 하다”고 추정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오늘 키움증권의 주가 흐름은 월말 주가 관리 말고는 설명할 방법이 별로 없다”라며 “거래 규모가 1만주 안팎의 소량이라는 점도 이러한 의혹을 부추기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주문 실수의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이날 상황이 당혹스럽기는 하지만 순간적인 주문 실수가 일어났다면 가능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주가관리라고만 속단하기는 아직 힘들다”고 주장했다.


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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