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규모 자금조달 성공… 미코 5% 급등

성장성 높은 세라믹에 투자 집중


반도체 부품 전문기업 미코가 시가총액을 넘는 대규모 자금 조달으로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미코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성장성이 높은 세라믹 부문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코스닥시장에서 미코의 주가는 5.0% 상승한 2,310원에 마감했다.


이날 미코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미코는 지난 27일 장 마감 후 공시에서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17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을 마쳤다고 밝혔다. 미코는 이와 함께 자회사 코미코 지분 26% 매각대금 180억원도 들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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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같은 날 자회사인 코미코(비상장사)도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코에 대해 “그 동안 이익이 잘나왔던 우량 자회사 코미코의 지분 매각과 코미코를 활용한 자금 조달 성공으로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세라믹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그 동안 자회사를 통해 신규사업을 많이 벌였는데 올해는 이를 정리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미코의 내년 매출액은 1,513억원,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내년 미코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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