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英 로이즈그룹, "한국서 적극적 재보험사업"

영국의 세계적인 보험그룹 로이즈(LLOYD'S)의 피터 레빈 회장은 17일 한국에서 적극적인 재보험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보험시장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방한한 레빈 회장은 이날 조선호텔에서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보험시장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확장할 것인지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즈는 현재 원수보험시장에서 세계 2위, 재보험시장에서 세계 6위를 차지하는 보험전문 그룹으로 아직 한국에는 지점이 없으며 주로 국내 보험사들로부터 재보험을 받아 한국에서 연간 8천만달러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레빈 회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3번째 경제대국이어서 영업을 확장할 수 있는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재보험 분야에서 영업력을 확장하기 위해 한국시장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레빈 회장은 아시아에 대해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보험에 관해서는이제 중요성을 인식해 나가는 단계"라면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보험시장에서의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공세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빈 회장은 앞으로 보험의 주된 과제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컴퓨터시스템 중단이나 해커의 공격에 의한 기업의 피해 ▲소비자의 손해배상 청구로 인한기업의 손실 등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의 개발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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