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의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5분기 만에 영업이익 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설 전망이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2012년 4ㆍ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4% 늘어난 395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홈쇼핑 3사 중 상대적으로 고마진인 자체브랜드(PB)상품 비중이 25%에 달해 마진 방어에 유리했고, PB상품 출시 비용을 3ㆍ4분기에 집행해 4ㆍ4분기 비용부담이 크지 않았던 점이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PB상품 중 저마진인 가전제품 비중보다 고마진인 의류 비중이 상승한 점도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계열사인 케이블 방송 엠넷의 ‘슈퍼스타K’프로그램에 의류를 협찬하고 판매하면서 CJ그룹의 통합 시너지가 발휘됐다는 분석이다.
중장기 성장 전략이 탄탄하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CJ오쇼핑은 중국 동방CJ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해외지분법 이익도 2011년, 2012년 적자에서 올해 60억원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모바일 홈쇼핑 채널에서의 취급고도 급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신유통채널인 모바일 홈쇼핑에서의 취급고가 2011년 160억원에서 지난해 600억원으로 뛰었고, 올해 1,2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독보적인 실적으로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도 고성장을 달성중”이라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CJ오쇼핑의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