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대혈 보관사업 참여 잇달아

녹십자, 차병원 이어 보령바이오파마 가세 신생아의 제대혈(탯줄혈액)에서 조혈모세포 등을 추출해 냉동보관하는 제대혈은행 사업에 바이오 업체 등이 잇달아 뛰어들면서 마케팅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백신 등을 생산ㆍ판매해온 보령바이오파마(대표 김경제)는 21일 공공 제대혈은행인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을 운영하는 가톨릭 중앙의료원과 업무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업무제휴에 따라 보령측은 가톨릭 중앙의료원의 공공 제대혈은행(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운영 및 전국적인 공공 제대혈은행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대신 오는 7월부터 본격화하는 가족 제대혈은행(보령아이맘 셀뱅크) 사업에 필요한 노하우를 지원받게 된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유아용품 전문업체인 보령메디앙스와 제휴, 임산부 등을 상대로 본격적인 제대혈 보관 마케팅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가톨릭의대 및 해외 연구진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각종 인체조직으로 분화할 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병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국내 제대혈 보관사업자는 메디포스트, 라이프코드, 히스토스템, 셀론텍에 이어 올해 KT바이오시스, 굿젠, 녹십자의료재단, 차병원(차바이오텍), 보령바이오파마 등의 가세로 10여개로 불어났다. 국내 최대 가족 제대혈은행을 운영하는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최근 `제대혈 이식환자 지원을 위한 기금 조성식`을 열고 연예인 채시라ㆍ김태욱 부부를 홍보대사로 위촉, 제대혈 기증 캠페인에 들어갔다. 어린이 백혈병 환자를 둔 가정에서 새로 태어나는 아이의 제대혈 줄기세포를 3년간 무료보관(검사비 포함 75만원 상당)해 주는 `백혈병 환아사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셀론텍(대표 장정호)은 연골ㆍ뼈 세포치료제를 개발한 기술력과 전자제어 세포보관, 반도체공장 수준의 청정도 유지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제대혈은행=태아의 제대혈(탯줄혈액)에서 조혈모세포 등을 추출, 태아 등이 성장하면서 백혈병 등에 걸렸을 때 이식할 수 있도록 냉동보관해주는 사업. 특정 가족만을 위해 유료로 조혈모세포 등을 보관해주는 가족제대혈은행, 제대혈을 기증받아 유전자형 등이 맞는 환자면 누가나 이식받을 수 있는 공공제대혈은행으로 나뉜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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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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