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머니포커스] 그린스펀 채권서 손해 부인 주식서 재미

27일 FRB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그린스펀의 개인 재산은 지난해 250만~640만 달러에 이르렀는데, 이는 97년의 340만~770만 달러보다 감소한 것이다.그린스펀 의장은 개인 재테크의 이해관계가 금융정책 변화에 휘말려서는 안된다는 공직자 정신 때문에 금리 변동에 직접 영향을 받는 주식과 장기 국채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 이에 비해 금리 변동과 상관이 없는 단기 국채를 100만달러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그린스펀의 지난해 봉급은 13만6,700만 달러(1억6,000만원 상당)로, 뉴욕 월가의 경영인이나 펀드 매니저들의 수입에 훨씬 못미쳤다. 그의 부인은 지난해 봉급이 97년의 6만2,300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11만5,000 달러를 받았고, 특별출연료 1,160달러까지 벌어 그린스펀의 봉급을 바짝 따라갔다. 미첼 여사의 재산은 97년 69만~150만 달러에 이르렀으나, 지난해엔 92만~220만 달러로 늘어났다. 그녀는 남편같은 직무상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주식투자를 통해 재산을 늘렸다고 FRB는 밝혔다. FRB는 미첼 여사가 애보트사와 HJ 하인츠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그동안 직권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신탁회사에 재산을 맡겼으나, 지난해 미첼 여사와 재혼한 후 트러스트에서 돈을 빼내 직접 재산을 관리해왔다. 뉴욕=김인영 특파원IN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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