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대회에서 톱10 네 차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8년차 홍란(26ㆍ메리츠금융)의 올 시즌 성적표다. 홍란은 평균 타수 1위(71.36타), 평균 퍼트 1위(라운드당 30.42개)를 달릴 정도로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KL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올린 홍란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 기회를 잡았다. 홍란은 17일 강원도 홍천의 힐드로사이CC(파72ㆍ6,623야드)에서 열린 넵스 마스터피스(총상금 6억원ㆍ우승 상금 1억2,000만원) 2라운드(전체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챙겼다. 전날 이븐파를 더해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위. 단독 선두(7언더파)인 이명환(22ㆍ현대하이스코)과는 2타 차다. 전반 4ㆍ6ㆍ8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적어낸 홍란은 후반에도 2타를 줄여 선두권으로 수직 상승했다.
한편 전날 5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던 상금랭킹 2위 이예정(19ㆍS-Oil)은 이븐파에 머물러 공동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상금 1위 김자영(21ㆍ넵스)은 이날 2타를 줄여 1언더파 공동 17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