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신 “尹외교 사임 후유증 클것” 전망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의 전격 사임에 대해 미 백악관은 한미관계 기조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음에도 불구, 미국과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상당한 후유증이 따를 것으로 일제히 전망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16일 `한국에서의 숙청(South Korea`s Purge)`이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윤 장관 경질의 기조를 이어 나간다면 미국 정부의 인내심이 머잖아 사라져 버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의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은 윤 장관 사임은 자주외교를 지향하는 청와대 국가안보회의(NSC)와 대미 협조노선을 지지하는 외통부간 대립에서 NSC측이 승리한 것을 의미한다며, 한국 외교가 자주노선으로 기울어 대미 마찰이 심화되면 6자 회담 조율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윤 장관의 사임이 부패 사건과 내부 분열, 국회 다수당인 보수 야당에 의해 이미 흔들리고 약해진 한국 정부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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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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