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오와주의 작은 마을 폭스 리버의 조 햄릿(69) 시장이 거짓말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햄릿 시장은 “거짓말을 하는 사람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가칭 `반(反)거짓말 법`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미네아폴리스의 한 변호사는 “언론과 종교의 자유를 규정한 헌법에 위배될 수도 있겠으나, 초안 작성을 도와주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
햄릿 시장은 “전체 인구가 69명밖에 안되는 작은 마을이라 보안관도, 감옥도 없기 때문에 법을 실제 집행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며 “하지만 주민들에게 정직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폭스 리버 주민들은 유일한 식당인 `A.J 바`에 모여 황당한 농담을 주고받는 것이 유일한 여가 활동으로, 하나같이 올림픽에 거짓말 종목이 생기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최문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