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드컵 기간 외국인관광객 작년 수준"

월드컵 기간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작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문화관광부는 18일 "월드컵 개막 이후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수가 당초예상을 크게 밑돌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로 볼 때 월드컵 기간 방한하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 6월 수준(46만333명)을 넘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문화부는 당초 한국개발연구원(KDI) 자료를 인용, 64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월드컵 기간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가, 개막 직전 54만명으로 수정한 전망을 내놓았다.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수가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것은 일본인 관광객수가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문화부는 설명했다. 일본인 관광객의 급감은 공동 개최국이라는 이유 외에 바이롬사의 객실 선점으로 한일 양국 여행사들이 방한 상품 마케팅을 거의 못한데다 국내 호텔 투숙료가 작년 동기보다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번 월드컵 기간 일본인 관광객수를 작년 6월(22만5천명)보다30-40% 적은 13만5천-15만7천명 정도로 보고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일본인 관광객 급감으로 월드컵 기간 방한하는 전체 외국인관광객이 작년 동기보다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유럽 지역 관광객들이30-40% 늘어 시장 다변화 측면에서는 다소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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