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통사 콘텐츠 확보전략 ‘극과극’

SK텔레콤, 집어 삼키기-KTF, 친구 만들기<BR>SKT, IHQ·서울음반 이어 게임업체까지 인수 나서자<BR>KTF, 방대한 제휴·협력추진 ‘反SKT’ 연합군 결성주력



이통사 콘텐츠 확보전략 ‘극과극’ SK텔레콤, 집어 삼키기-KTF, 친구 만들기SKT, IHQ·서울음반 이어 게임업체까지 인수 나서자KTF, 방대한 제휴·협력추진 ‘反SKT’ 연합군 결성주력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SK텔레콤이 적극적인 인수 합병을 통해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데 반해 KTF는 모기업인 KT와 함께 콘텐츠 업체들과의 제휴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올들어 YBM서울음반 등 주요 콘텐츠 업체들을 인수, 콘텐츠 확보에 나서자 KTF는 콘텐츠 업체들과의 협력 및 제휴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올들어 동영상제작업체인 IHQ와 음악업체인 YBM 서울음반 등 주요 콘텐츠 업체들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콘텐츠를 이동통신산업의 한 축으로 육성하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SK텔레콤은 조만간 게임 업체도 인수해 강력한 유무선 게임콘텐츠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KTF는 SK텔레콤의 전략을 역이용해 콘텐츠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탄탄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 SK텔레콤의 확장에 위기감을 느끼는 콘텐츠 업체들을 묶어 '연합군의 수장'으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겠다는 게 KTF의 전략이다. SK텔레콤이 기업인수와 지분 확보라는 공격적인 방법을 구사한다면 KTF는 모기업인 KT와 함께 콘텐츠 업체들과의 제휴와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업체를 끌어안겠다는 계산이다. KTF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음악이나 게임 등 콘텐츠 확보와 관련해 특정 기업을 이통통신업체 밑으로 끌어 들이는 방법은 결국 콘텐츠 산업 자체의 '먹이사슬'을 붕괴시킬 수도 있다"며 "앞으로 특정 콘텐츠 관련 기업을 인수하거나 지분을 매입하는 방법보다는 지속적이고 방대한 제휴 및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콘텐츠 업체들의 인수ㆍ합병은 일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간의 의지가 맞아떨어진 결과물"라며"이 같은 작업은 오히려 콘텐츠 시장이라는 파이를 키우는 데 일조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6/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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