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상하이 A증시에 직접투자 길열렸다

푸르덴셜운용, 中서 '적격 외국기관투자가' 비준 획득

푸르덴셜자산운용이 중국정부로부터 적격외국기관투자가(QFII) 비준을 획득, 중국에서 한국계 1호 QFII가 탄생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관투자가가 상하이 A증시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으며 앞으로 중국정부의 QFII 규제완화 추세에 힘입어 미래에셋ㆍ삼성투신, 굿모닝신한증권 등 한국계 기관투자가들의 QFII 비준 획득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웹사이트에 따르면 증감회는 지난 11일자로 “한국의 푸르덴설투자운용의 QFII 자격을 비준한다”고 밝혔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은 2006년 5월31일 QFII 자격을 신청한 후 약 2년 만에 비준을 획득했으며 투자신청 금액은 1억달러로 이에 대해서는 국가외환관리국의 별도 승인이 필요하다. 중국은 이에 앞서 3월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의 QFII 자격을 승인함으로써 2006년 10월 이후 중단됐던 QFII 자격 승인을 재개했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의 자격 비준은 중단 이후 두번째로 받은 것이다. 중국 금융 당국은 지난해 12월 QFII 투자한도액을 10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하고 QFII 새 규정을 마련하는 등 QFII 규제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리둥룽(李東榮) 중국 외환관리국 부국장은 최근 열린 한 포럼에서 “중국정부는 QFII에 대한 제한을 대폭 완화할 계획”이라며 “국가외환관리국은 QFII 관리를 위한 새 규정의 초안을 이미 완성했으며 이를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 규정에는 ▦QFII 자금에 대한 확정기한제 완화와 함께 납입기한을 연장하고 ▦QFII가 발행한 개방식 중국펀드에 순환총액을 적용하며 ▦QFII가 외환계좌를 통해 정식으로 투자하기 직전에 외화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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