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사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광주시가 이번엔 OB맥주㈜의 백기사를 자임하고 나섰다. 광주시가 OB맥주의 판매 촉진에 나선 것은 광주공장의 가동률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OB맥주가 시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기 때문.
시에 따르면 OB맥주㈜ 광주공장의 가동률은 지난 95년 62%에서 지난해말 현재 41.3%로 현저히 감소했고 고용인원도 458명에서 249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주세와 지방세는 물론 고용인원 감소 등으로 지역경제에 악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제품판매 촉진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광주시는 우선 대형 주류판매상사와 농ㆍ수ㆍ축협마트 등에 협조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위생관련 단체의 교육시간에 제품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시ㆍ구 주관 간담회 또는 만찬 행사때 OB맥주를 이용하고 광주공장 견학도 주기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OB맥주㈜의 마이클 글로버 사장은 지난 20일 광주광역시청을 방문해 박광태 광주시장에게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지난 4월 OB맥주측이 신제품(NEW OB)출시를 계기로 맥주 1병(캔 포함)당 1원씩 적립해 시에 전달하겠다고 제안, 이루어진 것이다.
<광주=최수용기자 csy1230@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