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의 37%가 자신의 신분에 불안을 느끼고있으며 불안의 가장 큰 이유는 학생 수 감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교수신문에 따르면 한국교원대 손준종 교수(교육학)가 최근 전국 4년제 대학교수 238명을 상대로 실시한 `한국 대학교수의 생활과 의식에 관한 조사'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조사결과 교수신분에 불안을 느낀다고 응답한 교수가 37%에 달했고 불안의 원인은 `학생 수 감소'가 72.4%로 가장 많고 `고용조건'(12.6%)과 `연구부담'(6.9%), `학교와의 갈등'(3.4%), `동료 교수와의 관계'(3.4%)가 뒤를 이었다.
조사대상 교수의 절반(50.0%)이 다른 대학으로 옮기기를 원했으며 그 이유는 `신분불안 해소'(25.8%)와 `연구환경'(22.5%), `학생 교육환경'(15.0%)과 `사회적 평판'(13.3%), `급여조건'(5.0%) 등으로 조사됐다.
이동을 원하는 교수 중 같은 지역 안에서 움직이고 싶다는 의견과 수도권에서비수도권으로 옮기고 싶다는 의견은 각각 20.0%와 4.0%에 그친 반면 비수도권에서수도권 대학으로 옮기고 싶다는 응답은 68.6%나 돼 대조를 이뤘다.
대학교육의 문제점으로는 교수와 학생의 수도권 집중(15.4%), 정부의 대학정책(14.8%), 이공계 위기(10.8%), 학생 모집의 어려움(10.8%), 대학 경쟁력 부족(10.8%)등이 꼽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