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경제 불안 철저대처" 與野합창

국회 재경위는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목소리로 미 테러 대참사로 인한 세계경제의 불안에 따른 정부의 철저한 대책을 주문했다.재경위원들은 이날 국세청에 대한 국감을 일시 중지한 채 이번 대참사의 심각함을 인식,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 념 경제부총리는 이날 "이번 사태로 하이닉스 반도체, 대우자동차 매각 문제 등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쓸데없는 얘기가 나와 오히려 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며 ▦냉철한 상황판단 ▦필요이상 불안한 심정을 갖지 말것 ▦자신감을 갖고 국민과 정부, 정치권이 한 몸이 될 것 등을 주문했다. 민주당 박병윤 의원은 이날 "이번 사태로 경기침체가 시작되면 주가 대폭락과 아울러 세계경제가 아주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주당 홍재형 의원은 "이번 사태로 미국경제의 회복이 늦어지며 대우자동차 매각, 하이닉스 반도체와 현대투신 처리문제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며 "정부의 정책대응이 실기하면 안되므로 여야가 함께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손학규ㆍ서정화 의원 등도 "정치권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정부의 대응책을 강력히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금융 및 외환시장, 주식시장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단기외채를 꿔준 미국 등 선진국의 조기상환 요구 가능성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 이번 사태가 외환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박종근 의원은 "이번 사태가 단기적 현상으로 끝날 것인지 세계적 공황이라는 심각한 사태로 전개될 것인지에 대한 정부 판단이 빨리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논의끝에 민주당측 간사인 이정일 의원은 "대책마련을 위해 진념 부총리와 안정남 건설교통장관을 즉각 원대복귀시키자"고 제안하자 나오연 재경위원장은 양당 간사간 협의를 요청했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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