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IMF후 무역업 창업 급증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간 이후 무역업 창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는 지난 3월말 현재 협회등록 무역업체는 6만9,826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4%인 7,700개 업체가 늘어났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올해들어서는 1월에 2,050개, 2월에 1,668개, 3월에 2,038개 업체가 각각 신규 등록하는 등 과거 1,000여개보다 배에 가까운 매월 약 2,000개 업체가 창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무역업 창업이 붐을 이루고 있는 것은 내수기업들이 극심한 내수 경기침체를 만회하기 위한 수단으로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데다 실직자들이 비교적 창업이 쉬운 무역업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무역업은 자격요건이 전면 철폐돼 사업자 등록만 하면 누구든 창업을 할 수 있으며최근들어서는 매월 수천개의 무역업체들이 창업 또는 폐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무역업 창업이 활기를 띠자 일부 분야에서 인력부족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구인을 위해 무역전문인력 양성기관인 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를 방문하는 업체들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무역아카데미는 계절적 비수기인 올 1·4분기중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8%가 늘어난 164개 업체로부터 구인면담 요청을 받고 1,013건의 알선실적을 올렸다. 협회는 이에따라 무역 환경변화와 업계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인터넷에 「무역전문인력뱅크」를 가동, 구직과 구인에 관련된 각종 정보 제공에 나섰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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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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