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고 제작진·배우 만남… 수목극 왕좌 누가 차지할까

MBC 미스코리아·SBS 별에서 온 그대 눈길



이토록 흥미롭고 다채로운 대결이 또 있을까? 18일 첫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미스 코리아'와 SBS '별에서 온 그대' 얘기다. 권석장 피디 대 장태유 피디, 서숙향 작가 대 박지은 작가, 전지현 대 이연희, 이선균 대 김수현의 대결로 두 드라마는 방송전부터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미스 코리아'는 드라마 '파스타'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권석장 피디와 서숙향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90년대의 뒷맛을 쓰디쓰게 만든 IMF 구제금융 사태를 배경으로 한다. 권 피디는 제작발표회에서 "벼랑 끝에 선 사람들이 어떻게 희망을 잃지 않는지 또 어떻게 포기하는지를 그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 드라마는 빚에 허덕이는 무명의 화장품 회사가 투자금 지원 조건인 '미스코리아 배출'을 위해 분투하는 내용을 담았다. 주연은 배우 이연희와 이선균이다.


'별에서 온 그대'의 제작진도 만만치 않다. '쩐의 전쟁' '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장태유 피디와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을 집필해 스타 작가로 떠오른 박지은 작가가 함께 한다. 400년 전 조선에 불시착한 외계인이 현재까지 살아남아 벌어지는 이야기로 사극,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가 한꺼번에 그려질 예정이다. 16일 제작발표회를 통해서 공개된 10여분 짜리 영상에서는 박지은 작가 특유의 센스있는 대사가 눈길을 끌었다. 주연은 배우 전지현과 김수현이다. 전지현은 드라마 출연이 1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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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제작진이 포진한다고 해도 배우의 연기가 받쳐주지 못한다면 드라마는 성공하기 힘들다. 이선균과 김수현, 이연희와 전지현의 연기 대결이 또한 주목되는 이유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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