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단골고객 잡기 총력
수익기여도 높아 많을수록 경쟁서 유리
「단골고객이 최고의 자산」
은행들이 주거래고객 만들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개인고객들 가운데에서도 주거래고객들로부터 나오는 수익이 은행수익의 주종을 이루고 있어 주거래고객이 많을 수록 향후 은행간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향후 초대형은행의 탄생과 함께 은행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은행들이 나름의 기준으로 선정한 주거래고객 규모를 늘이는데 영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개인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서는 주거래 고객의 수익기여도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주거래 고객일 수록 다른 은행으로의 이동이 없다』며 『주거래고객을 어느정도 확보하고 있느냐가 향후 은행간 경쟁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은행이 주거래고객에 대해서는 등급별로 여·수신금리를 우대해 주거나 각종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우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일반고객의 「주거래고객화」를 추진중이다.
한빛은행은 600여명의 개인고객 전담직원을 전 영업점에 배치, 주거래고객 확대에 나섰고 조흥은행도 현재 45명인 전담요원(CFP)을 연내 100명으로 확대, 배치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일반고객중 예금 2,000만원 이상고객에 대해서는 영업점별로 자율섭외반 운영을 통해 주거래고객화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현재 도입중인「밀레니엄 점포」내에 비밀이 제공되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 주거래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박태준기자
입력시간 2000/10/0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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